"AI 도입하면 정부가 돈을 준다더라"는 말을 듣고 검색해 보면, 나오는 글이 대부분 신청 방법만 설명합니다. 정작 궁금한 건 이겁니다.
지금 신청할 수 있는 게 있긴 한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026년 주요 창구는 대부분 상반기에 닫혔습니다. 그래도 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이 글은 끝난 것과 남은 것을 나누고, 다음 회차를 놓치지 않는 준비 방법까지 정리합니다.
30초 요약
- AI 바우처(최대 2억) · 데이터 바우처 · 혁신 소상공인 AI 지원 — 셋 다 2026년 접수 마감
- 마감됐다고 끝이 아닙니다. 상시·수시 공고와 지자체 사업은 계속 열립니다
- 다음 회차는 대개 연초 1~3월에 몰립니다. 지금부터 준비하면 늦지 않습니다
- 공급기업(수행할 업체)을 먼저 정해 두는 것이 당락을 가릅니다
2026년 주요 사업 — 지금 상태
주요 3개 사업은 이미 닫혔고, 상시·지자체 공고만 열려 있습니다
1. AI 바우처 — 최대 2억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운영합니다. 규모가 가장 큽니다.
| 항목 |
내용 |
| 지원 규모 |
과제당 최대 2억원 |
| 2026 접수 |
3월 16일 ~ 3월 30일 (마감) |
| 신청 방식 |
수요기업 단독 신청 불가 — 등록된 공급기업과 컨소시엄 |
| 트랙 |
일반 · AI 반도체 · 소상공인 · 글로벌 |
가장 많이 놓치는 지점이 신청 방식입니다. 혼자 신청할 수 없습니다. 사전에 등록된 공급기업(AI를 실제로 만들어 줄 회사)과 짝을 지어야 합니다. 2026년 공급기업 풀은 1,428개사였습니다.
2. 데이터 바우처
AI를 시작하려면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데, 그 데이터를 사거나 가공하는 비용을 지원합니다. 2026년은 3월 31일경 마감됐습니다.
3. 혁신 소상공인 AI 활용지원
소상공인기본법상 소상공인이면 전국 17개 시·도 어디서나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sobiz24.kr에서 접수했고 7월 3일경 마감됐습니다.
그럼 지금은 뭘 할 수 있나
마감됐다고 길이 없는 건 아닙니다
지자체 사업을 먼저 보세요. 서울·경기·부산 등 각 시·도 경제진흥원이 자체 예산으로 비슷한 사업을 굴립니다. 중앙부처 사업보다 규모는 작지만 경쟁도 덜하고, 접수 시기가 제각각이라 지금 열려 있는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업마당(bizinfo.go.kr) 에서 관심 분야 알림을 켜 두면 새 공고가 뜰 때 메일이 옵니다. 이게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다음 회차를 위한 준비 — 4가지
마감을 놓치는 이유는 대부분 "몰라서"가 아니라 "알았을 때 준비가 안 돼 있어서" 입니다. 접수 기간이 2주뿐인데 그 안에 다음을 다 만들 수는 없습니다.
접수 2주 안에 만들 수 없는 것들을 미리 만들어 둡니다
1. 공급기업을 미리 찾아 둡니다
AI 바우처는 수요기업 혼자 신청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좋은 공급기업은 공고가 뜨기 전에 이미 파트너를 정해 둡니다. 접수 시작 후에 찾기 시작하면 늦습니다.
2. 과제를 한 문장으로 정리합니다
"AI를 도입하고 싶다"로는 신청서를 쓸 수 없습니다. "월 300건 들어오는 고객 문의 중 반복 질문 60%를 챗봇으로 처리한다" 정도까지 좁혀야 합니다.
3. 서류는 발급에 시간이 걸립니다
중소기업확인서, 직접생산확인증명서 같은 서류는 신청부터 발급까지 며칠에서 몇 주가 걸립니다. 미리 받아 두세요.
4. 자부담 비율을 확인합니다
"최대 2억 지원"은 전액 무료라는 뜻이 아닙니다. 대개 총 사업비의 70~80%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기업이 냅니다. 2억을 받으려면 5천만원 안팎을 준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개인사업자도 되나요?
사업마다 다릅니다. 소상공인 대상 사업은 개인사업자가 주 대상이고, AI 바우처는 중소·중견기업이 대상입니다. 공고문의 "지원 대상"을 먼저 확인하세요.
작년에 받았는데 또 되나요?
대부분 중복 수혜를 제한합니다. 같은 사업은 보통 안 되고, 다른 사업은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컨설팅 업체가 대행해 준다는데요?
대행 자체는 문제없지만, 선정을 보장한다거나 성공보수를 과하게 요구하는 곳은 피하세요. 신청서는 결국 우리 회사가 무엇을 할지 쓰는 문서라, 우리가 모르는 내용으로 채워지면 심사에서 드러납니다.
떨어지면 다시 못 하나요?
다음 회차에 다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한 번 써 본 신청서가 있으면 두 번째가 훨씬 빠릅니다.
정리
2026년 주요 창구는 닫혔지만, 지자체 사업과 상시 공고는 열려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회차는 생각보다 금방 옵니다 — 연초 1~3월에 몰립니다.
지금 할 일은 신청서를 쓰는 게 아니라, 공급기업을 찾고 과제를 한 문장으로 좁히는 것입니다. 그 두 가지가 되어 있으면 공고가 떴을 때 2주 안에 끝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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